"갈 곳 없는 서민들 위한 대출이라는 뻔뻔한 거짓말"
[더팩트ㅣ곽현서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이재명 후보가 오늘도 어김없이 사기를 쳤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대출' 공약을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에 "오늘도 '사기' 이재명, 서민들 타령하면서 왜 '부자들도 기본대출'인가?"로 시작하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1일 1사기'를 저지해야 마땅하다"며 "보이스피싱보다 더 나쁜 '기본사기꾼'에게 속지 마라, 나라가 거덜난다. 이재명 후보의 공약은 이미 장기 저리 대출을 손쉽게 받고 있는 고신용·고소득자까지 100% 정부보증으로 대출 해주겠다는 것이다. 왜 그래야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하 의원은 이어 "그럴 재원이 있으면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 중저금리 대출을 대폭 늘려서 고리대금 업체로 가는 길을 막아야 한다"며 "서민들에 대한 복지비 지원을 늘려서 빚 안지고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지사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누구나 도덕적 해이가 불가능한 최대 1000만원을 10~20년 장기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본대출'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판타지 기본 소설을 쓰기 전에 경제의 기본 상식부터 깨닫길 바란다"고 했다. 이낙연 캠프 이병훈 대변인도 "이 후보는 기본 금융으로 한국 경제의 대동맥에 혈전을 심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며 저격했다.
한편 하 의원은 지난 12일에도 "이재명 후보는 결국 서민들 위하는 척 하면서 부자들 비위를 맞추며 소득 재분배의 대명제를 뒤흔들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가 정신 차릴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 지사를 비판한 적 있다.
zustj91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