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퍼뜨리는 범죄행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아내 김건희 씨의 동거설을 보도한 열린공감TV 강진구 기자 등 3명을 형사고발했다.
윤 전 총장 국민캠프는 28일 "법률팀을 통해 열린공감TV 정천수 대표, 강진구 기자 등 3명을 주거침입 및 정통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캠프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방송 수익'만을 노리고, 검증을 빙자해 입에 담을 수도 없는 거짓을 퍼뜨리는 범죄행위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고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하겠다. 열린공감TV 방송을 토대로 거짓 내용을 확산한 매체들을 포함, 즉시 기사를 내리는 등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양재택 전 검사도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거짓말로 주거침입하고 유도해 어머니가 말을 따라하게 하는 패륜행위를 취재원칙이라고 하다니 양심도 없느냐"고 분개하며 어머니의 치매 진단서 3장을 공개했다.
그는 "94세 우리 어머니가 지금 이 시대에 무슨 역할을 할 수 있길래 이처럼 치졸한 흑색선전에 어머니를 끌어들이느냐"면서 "왜 우리 어머니를 쓰러지게 했느냐. 열린공간TV 강진구 기자 등은 '점을 보러 왔다고 했다'는 말을 하며 스스로 주거침입을 자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94세 노모의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간 것도 모자라 '점을 보러 왔다'고 거짓말로 접근하고 원하는 답을 유도했다"며 "있을 수 없는 인권유린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당신들도 부모나 자식이 있는 사람으로서 얼마나 잔인하길래 원하는 답을 얻어내기 위해 거동도 어렵고 말귀도 어두운 94세 어머니를 몇 시간이나 몰래 인터뷰할 수 있느냐. 어머니가 인터뷰를 하거나 녹음을 한다는 사실조차 인식을 했겠느냐"고 밝혔다.
양 전 검사는 "얼마나 뻔뻔하길래 치매가 아니라는 프레임을 걸어 아들인 저로 하여금 이런 진단서와 처방전을 공개하게 만드느냐"며 "당신들은 부모도 없느냐"고 분노했다.
앞선 26일 인터넷매체 열린공감TV는 양재택 전 검사 모친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양 전 검사 모친 A씨는 "(과거 김씨가 나를) '엄마'라고, (자기를) '딸'이라고, (내 아들을) '오빠'라고 하고 살았다. (그랬으면) 지가 끝까지 (내 아들하고) 완전하게 마무리해야 하는데, 나를 배신하고 다른 남자한테 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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