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판단할 것…제약 가하지 않겠다"

[더팩트｜문혜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의 실형 선고에 대해 "대한민국은 연좌제를 하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국민들이 판단할 듯 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성남 판교유페이스 광장에서 열린 '청년 토론배틀'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윤 전 총장 입당 자격 요건은 변함이 없다고 판단한다. 그런 부분에 제약을 가할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법부 1심 판단이기에 당연히 존중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이전에 말한 것처럼 그분(장모) 과오나 혐의에 대해 대선주자(윤 전 총장)가 영향을 미치는 게 있느냐, 없느냐가 국민의 잣대가 되리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이 윤 전 총장에 속았다고 격앙된 반응'이란 데 대해선 "뭘 속았다고 표현하는지 모르겠지만, 사법적 판단이라면 3심까지 받아봐야 한다"며 "친족에 대한 문제를 근간으로 정치인의 활동을 제약하는 건 민주당에서 거부했던 개념이다. 공격하려고 그런 개념을 꺼내는 게 합당할까 생각이 든다"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 씨는 의료인이 아닌데도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요양급여 22억9000만원을 불법으로 편취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그간 누누이 강조해 왔듯이 법 적용에는 누구나 예외가 없다는 게 소신"이라고 밝혔다.

moon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