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4차례 TV토론'…국민면접 방식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당 예비경선 과정에서 4차례 TV토론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2차 중앙선관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이 위원장(가운데). /이선화 기자

선거인단 모집 7월 5일~11일, 7월 16일~8월 3일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하는 예비경선 과정에서 4차례 TV토론을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오프라인 행사는 자제하고 최대한 많은 횟수의 TV 토론으로 국민에 후보를 알릴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통해 대선 후보 예비경선 선거운동 방법 등을 논의한 결과, 4차례 TV 토론(7월 3일 KBS 특별편성, 7월 5일 종합편성채널, 7월 6일 MBC 100분 토론, 7월 8일 종합편성채널)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TV토론 4회는 유례없는 일"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기도 하지만 국민께 후보들이 많이 노출돼서 경륜이나 비전에 대한 소통을 활발히 하기 위해 TV토론을 확장하기로 했다"며 "방식도 국민이 후보 개개인에 대해 판별할 수 있도록, 종래의 도식적인 인사말, 공통 질문이 아니고 평면적 시간 배분을 지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토론방식은 대통령 취업준비생 국민면접 콘셉트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역 지침 등에 따라 그동안 금지돼온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규제를 상당 부분 완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연설회장 내외에서 단체인사나 연호 등을 외치고, 애드벌룬이나 기구를 이용해 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선관위원들이 과도한 규제들이 많다고 지적해서 대부분은 다 풀었다. 방역규칙에 위반된다거나 지나치게 행사장 안에서 소란을 피우는 행위를 제외하고 나머지 현수막을 거는 등 행사 방해가 아니면 다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반 당원 선거인단 모집 1차 기간은 다음 달 5일부터 11일까지, 2차는 다음 달 16일부터 8월 3일까지다. 이외 추가 모집은 필요할 경우 선관위가 추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후보 9명(김두관·박용진 의원, 양승조 지사·이광재·이낙연 의원, 이재명 지사, 정세균 전 총리, 최문순 지사, 추미애 전 법무 장관-가나다 순)등록을 마감했다. 본 경선에 올라갈 후보 6명은 국민여론조사와 당원여론조사 50%씩을 반영해 다음 달 11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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