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지사인데 이재명과 평가 달라…자중자애하길"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문재인 정부를 연일 강도 높게 비판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겨냥해 "막말한다고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고 했다.

김 의원은 2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희룡 지사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원 지사님, 이성을 잃고 막말한다고 지지율 절대 오르지 않는다"라며 "자중자애하고, 오히려 차분하게 긴 안목으로 승부를 보셨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원 지사는 이날 SNS에 지난 24일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거론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위선에 분노한다. 정권 관련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부장검사들을 전원 교체한 검찰 인사를 보면서 마지막 기대를 접었다"고 말했다.

또 "정권이 끝나가니 겁이 나나. 감옥 갈까 두렵나"라며 수위 높은 표현을 쓴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원 지사를 비교하면서 "같은 지사인데 두 사람이 너무 다르다는 평가가 있다. (이 지사는) 막말이 아닌 '경제 정책'으로 실력을 평가받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원 지사님도 막말로 대통령 때려서 지지율 올리려고 하는 얕은 '꼼수' 대신 좋은 민생 정책으로 승부를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80% 이상이 찬성하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에 국민의힘과 차별화된 목소리를 낸다면 많은 국민이 박수를 칠 것 같다"고 전했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