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동산 의혹 탈당 권유받은 의원들, 수용했으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부동산 의혹으로 탈당을 권유받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12명이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해줬으면 한다며 송영길 대표의 결정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남윤호 기자

"송영길 대표의 결정, 전적 공감…국민의힘, 양두구육 행태"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부동산 의혹으로 탈당을 권유받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12명이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시도지사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지도부가 부동산 불법 거래 연루 의혹을 받는 소속 의원 12명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로 결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억울한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당이라는 조직적 구성원이기 때문에 혜택을 보기도 하고, 제한당하기도 한다. 전체를 위해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이고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한 민주당 지도부 송영길 대표의 고뇌에 찬 거기(결정) 때문에 저로선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당 지도부 결정에 힘을 실었다.

이 지사는 부동산 전수조사를 놓고 감사원 감사청구를 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양두구육(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나 겉으로 그럴싸하게 허세를 부리는 것)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금도 개고기 내놓고 양고기라고 하거나 이런 행태 계속 보이고 있다. 전수조사 응하겠다고 말은 하는데 전수조사라 할 수도 없는 기관에서 조사받겠다 하지 않습니까"라며 "말로는 논에 일하러 가는데 행동은 여미복 입고 춤추러 가는 꼴"이라고 직격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행동은 다르게 하는 이중적 행태로 국민 우롱하지 말았으면 한다. 불가능한 감사원에 전수조사 받겠다는 이상한 말, 불가능한 말 말고 제대로 조사받아라. 제가 보기엔 민주당보다 훨씬 더"라며 "국민 심판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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