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文대통령, 4대 그룹 회장 '이재용 사면' 건의에 "고충 이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사면 건의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LG그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과 관련한 건의를 받은 뒤 "고충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사면 건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먼저 "경제 5단체장이 건의한 것을 고려해 달라"고 운을 띄웠으며,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는 대형 투자 결정이 필요한데 총수가 있어야 의사결정 신속하다"고 보탰다.

또한 다른 참석자도 같은 취지의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고충을 이해한다"고 하면서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 지금 경제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에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sense83@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