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10명...예비경선 거쳐 5명 압축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의원이 20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나 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 기다림에 고개 숙여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20일 아침 10시에 국민 여러분 앞에 서서 제 마음과 의지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부처님오신날인 이날 "KTX 열차에 몸을 싣고 아침 일찍 대구 동화사로 향했다. 이어 부산까지 경부선 철도를 달리며 제 마음은 계속 두근거린다"라며 "자비와 화합의 가르침을, 우리 국민의힘을 굳건히 지켜주신 당원·지지자들과 함께 있다는 것이 제게는 의미가 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 이 네 글자만이 제 가슴 속에 있다. 지난 2002년 저를 정치의 길로 이끌었던 꿈은 바로 정권교체였다. 19년이 지난 오늘 다시 이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까지 김웅·김은혜·윤영석·조경태·조해진·주호영·홍문표 의원, 신상진 전 의원, 이준석 최고위원 등 9명이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나 전 의원이 가세하면서 후보는 총 10명이 된다. 전당대회 후보등록 마감일은 오는 22일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8일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쳐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한다는 계획이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 달 1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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