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백신 접종자 다양한 인센티브 검토하라"

김부겸 국무총리가 1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을 위한 인센티브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김 총리. /공동사진취재단

"美 마스크 벗어…우리도 올해 꼭"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6일 각 부처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대상 다양한 인센티브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백신 접종 속도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접종을 마치신 분들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조속히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주 미국 보건당국은 백신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과감한 권고안을 발표했다"며 "우리나라도 백신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일상 회복을 체감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이다. 금년도 안에는 꼭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야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자 파악을 당부하고 접종을 호소했다. 김 총리는 "특별히 앱을 통해 백신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에 대한 여러가지 인증을 하고 있지만 혹시 필요하시다면 그 어르신들이 자신이 백신접종을 완료했다는 확인증을 발급해드릴 수 있는 부분도 검토해 달라"고 했다.

이어 "이미 백신 접종을 하신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조사한 결과, 1차 접종 2주 후부터 89.5%의 감염 예방효과와 100%의 사망 예방효과를 확인했다. 이상반응 신고율도 60대 이상은 0.2%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고, 대부분이 발열과 근육통 등 경미한 사례였다"고 백신 접종 효과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께서는 근거가 확인되지 정보에 현혹되지 마시고 정부를 믿고 접종을 예약해주시기 바란다. 꼭 도와달라"라며 "자녀들과 이웃에서도 어르신들의 백신접종에 대해서 많이 세심하게 도와드리고 살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관계부처에 "홍보대사 임명, 접종 후기 공유 등 어르신들 맞춤형 '안심접종' 캠페인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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