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확보 및 접종 속도전에 모든 역량 기울여야"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올 여름휴가가 중요한 고비가 될 수 있고, 내년에 3차 접종이 필요한 상황이 올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충분한 백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이 주재한 제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종료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문 대통령이 경제도, 민생도, 방역과 백신의 기반 위에 있는 만큼 그 어떤 정책적 과제보다 방역과 백신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국가적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질병관리청장, 행정안전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안건보고를 받은 후 "방역에 만전을 다함과 동시에 백신 물량 확보와 접종 속도를 내기 위해서 모든 역량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백신 주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가 되기 위한 입지·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 등 전폭적인 기업 지원을 아끼지 말라. 국산 백신 개발을 위해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상반기에 국내에 들어오는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당초보다 23만 회분 늘어난 1832만 회분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추가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오는 14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723만 회분이 순차 공급된다.
정부는 5~6월에 AZ 백신과 화이자 백신 1420만 회분을 공급해 상반기 중 최대 1300만 명의 예방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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