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文 대통령, 송영길과 통화서 '원팀'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통화에서 원팀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받고 있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왼쪽). /국회사진취재단

宋 "문재인 정부 끝까지 성공시킬 것"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3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통화로 취임 축하 인사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송 대표에게 '원팀'과 '변화'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송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5분 간 통화했다.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송 대표 취임 축하 인사와 함께 송 대표를 중심으로 원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송 대표가 화힙적이니 잘 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당·정·청이 함께 변화하는 모습 보여줘야 한다. 대표가 앞장을 잘 서달라며 부동산과 백신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당청 관계도 언급했다. 이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당청 간 호흡을 잘 맞춰서 해결해 나가달라고 부탁했다"며 "조만간 다시 만나서 더 많은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에 송 대표는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킨 첫 자세 그대로, 문 정부를 끝까지 성공시키겠다"고 답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송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당 주도의 당청관계를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통화 상에서는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대변인은 "전화상 (당청 관계 관련 송 대표가) 특별히 언급은 없었다"며 "이철희 정무수석과의 공개 인사 자리에서 이제 당이 정책 중심으로 주도해달라는 청와대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앞서 이 수석은 송 대표를 예방하고 "대통령이 '지금부터는 당이 주도하는 것이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우니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되, 당정 간 불협화음이나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면 국민이 불안해하니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무수석이 항상 국회에 살다시피 하면서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하라'고 말씀 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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