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기후정상회의서 '강화된 기후대응' 주제 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화상으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우리나라의 강화된 기후대응 행동을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 제공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추가 상향 노력 발표 예정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부터 2시간가량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우리나라의 강화된 기후대응 행동을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기후정상회의 1세션에 참석한다"며 "오늘 기후정상회의는 파리협정 목표 및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각국의 상향된 기후대응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후정상회의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2009년 미국이 중심이 되어 발족한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 17개 회원국과 세계 각 지역의 초청국 23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1세션에는 미국·영국·중국·일본 등 MEF 회원국 17개국과 기타 초청국 10개국이 참석할 예정이다.

임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전 지구적 위기 극복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우리나라의 강화된 기후대응 행동을 주제로 연설을 한다"라며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와 관련해 추가 상향 노력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의 선제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무역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보완 조치와 연결되어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전 세계적인 탈석탄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힐 예정"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석탄발전 투자 중단이 국제사회의 흐름이 되고 있다.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G20, OECD 회원국 중 11개국이 석탄발전 공적 금융지원 중단 선언을 했는데 우리 정부는 석탄발전 감축에 대한 대내외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전 세계적 기후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행동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으로 이행하는 원년이며, 국제적으로도 2021년은 파리협정 이행의 첫해다.

임 부대변인은 "국내외적으로 탄소중립 노력의 의미 있는 한 해로 기억될 올해에 서울에서 P4G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는 것은 각별하며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오늘 문 대통령의 기후정상회의 참석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적 결속을 다지며 국제사회에서 기후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오늘 문 대통령은 해양쓰레기 씨글래스(폐유리)를 활용한 P4G 공식 라펠 핀을 착용해 P4G 정상회의를 홍보할 예정"이라며 "LG와 SK의 파우치형 전기 배터리, 삼성의 차량용 배터리 모형을 배치해 참가국 정상들에게 자랑스러운 우리의 차세대 배터리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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