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대위 가동…도종환 "내로남불 수렁에서 빠져나올 것"

더불어민주당 비생대책위원회 위원장은 9일 내로남불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겠다고 반성했다. 지난해 10월 12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모습. /남윤호 기자

"패배 원인 신속 면밀 분석"…당 쇄신 방향 논의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9일 "내로남불의 수렁에서 하루속히 빠져나오겠다"고 다짐했다.

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첫 공개회의를 열고 "두려운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저희가 졌다. 저희의 부족함이 국민께 크나큰 분노와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충실히 보답하지 못했다. 그 무엇도 그 누구의 탓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직 저희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노와 질책, 이번이 끝이 아닐 수 있음을 잘 안다. 더 꾸짖어 달라. 마음이 풀리실 때까지 반성하고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도 위원장은 소통과 경청을 강화하겠다며 변화와 쇄신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은 면밀하고 세밀하게 과제를 선정하고 실천에 속도를 높이겠다"며 "저희 비대위는 민심 앞에 토 달지 않겠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데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온·오프라인 당의 소통채널 모두 가동해 민심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말뿐인 반성과 성찰은 공허하다. 패배 원인을 신속하고 면밀하게 분석해 선거 백서에 빠짐없이 기록하겠다"며 "국민 목소리도 가감없이 담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권익위에 의뢰한 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가 곧 나올 것이다. 결과는 국민앞에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책임은 누구도 예외 없이 엄중하게 물을 것이다. 제 살을 깎는 일이 되겠지만 감내하겠다. 결단하고 희생해서 우리 사회 전체의 공정과 정의의 초석을 세우겠다"고 했다.

'도종환 비대위 체제'는 4·7재보궐 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로난 지도부 대신 일주일간 활동하게 된다. 비대위는 전날 오후 비공개 회의를 열고 불공정·내로남불 등 문제를 뿌리 뽑을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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