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이번 선거, 민주당 소속 잘못으로 치러"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4.7 재보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5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저희에게 기회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읍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달라지는 민주당. 성찰, 변화하는 민주당 모습 꼭 보여드리겠다. 더 책임지는 자세로 국민 인정하는 민주당 되기 위해 힘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번 보궐선거가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의 잘못으로 치러진다는 반성도 다시 한번 나왔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다양한 요구 경청해 정책 반영하겠다"라며 "공직자 투기 근처에도 다가가지 못하게 이해충돌법 반드시 처리하겠다. 충분한 주택공급 확실히 챙기겠다. 민주당 실망 크셔도 박영선, 김영춘 살아온 길 보고 판단해주길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오세훈·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과 도덕성을 거듭 거론하며 민주당을 지지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야당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동 땅 스캔들과 관련됐다는 결정적 증언 나왔다. 그 후보는 거짓말 계속하다가 '기억 앞에 겸손'이라고 했지만, 그러나 기억 없다고 했다"면서 "그렇다면 방법 있다. 다른 사람 기억도 존중하는 것이다. 그 앞에서 겸손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 부산시장 후보는 도덕적 파탄 끝 어디인지 알 수 없다. 오늘도 그에 관한 증언 또 나왔다. 제어되지 않은 부동산 욕심 인륜마저 위태롭게 하는 그분의 생각에 두려움이 생길 정도다. 그런 사람들을 서울·부산시장 후보로 내세워서 이 나라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야당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잘못 있지만 그래도 스스로 드러내고 고치는 정당은 민주당뿐이다. 민주당 정부 공과가 있다. 정당하게 평가해주시길 바란다"면서 "특히 부동산 그것을 바람직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결의와 정책기조 가진 정당 역시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그래도 이 나라를 미래로 끌고 가려는 민주당 노력을 받아주시고 이번에 현명한 선택 저희에게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부탁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가 민주당 소속 잘못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로 책임 통감한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 폭등과 내부비리 막지 못한 것 송구하다"며 "고칠 건 고치고 개혁할 건 확실히 개혁하겠다. 아무리 민주당 잘못으로 치르는 보궐선거라도 서울시민과 국민에 대놓고 거짓말하는 시장 뽑을 순 없다. (오 후보는) 내곡동 측량 현장 있었다. 당시 주민 두 분 측량 팀장 식당 주민 두 분 이렇게 5명 확실하게 봤다고 함께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재임 중 수십억 보상 받았는데도 미안하다 한마디 없다. 개발정보 사전에 알고 투기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자기 땅 개발에 포함했다. 고양이에 생선 맡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민주당 정부가 생선가게 잘 못 해서 비리 척결 못 해서 국민께 혼나고 있다. 관리 잘못했다 해서 고양이에 생선가게 맡길 순 없는 일"이라면서 "(오 후보) 스스로 사퇴해야 하고, 국민의힘은 공천 철회해야 한다. 이명박 역사 다시 BBK 반복할 순 없다. 현명한 판단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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