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권력형 성범죄 심판 선거…상식과 정의, 승리하도록 꼭 투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이번 선거는 정권이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민주당 출신 서울·부산시장의 추악한 추악한 권력형 성범죄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회의에서 발언하는 김 위원장. /남윤호 기자

4·7 재보선 투표참여 대국민 호소문' 발표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사전투표 첫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4·7 재보선 투표참여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4월 7일 상식과 정의가 승리하는 날이 되도록 꼭 투표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분노하신다면, 대한민국을 걱정한다면, 나와 내 가족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달라"며 "코로나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지금, 혈세 824억 원이 들어가는 재보선이 왜 실시되느냐. 이번 선거는 정권이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민주당 출신 서울·부산시장의 추악한 추악한 권력형 성범죄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이번 선거 배경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문 정권 4년간 국민의 삶은, 국가의 미래는, 법치와 민주주의는 어느 것 하나라도 나아진 것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 본 투표일은 공휴일이 아니라 직장 등 생계 활동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권자가 다수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오늘부터 양일간 진행하는 사전투표가 중요하다. 나라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현명한 우리 국민은 스스로 이 나라를 지켜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5번의 부동산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투기를 막아야할 공직자와 여권 인사들이 도리어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악용해 자신들의 배를 채웠다. 청와대 고위공직자와 여당 의원들은 국민에게 임대료를 높이지 말라고 법을 만들어놓고 본인들은 법이 통과되기 전에 임대료를 높여 받았다"며 "자기들이 투기를 하고 범죄를 저질러 놓고 국민과 공무원들은 잠재적 범죄자와 적폐로 몰아세우며 '감시하고' '세금을 높이고' '규제하겠다'고 하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임대료 인상을 꼬집었다.

그는 "법치와 민주주의가 새로운 형태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180석의 거대여당, 일당독주의 지방의회, 코드인사로 장악된 행정부와 사법부의 '친문장벽' 속에서 이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오직 국민뿐"이라며 "분노한다면 투표해달라. 대한민국을 걱정한다면 투표해달라. 나와 내 가족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달라"고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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