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임대료 인상'에 국민의힘 "1일 1내로남불"

국민의힘은 31일 박주민 의원의 임대료 인상에 대해 1일 1내로남불, 당혹스럽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3일 국회 국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은혜 대변인. /남윤호 기자

해명 입장엔 "이번엔 '부동산 사장님탓'"

[더팩트|문혜현 기자] 국민의힘은 31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임대차 3법 통과 전 임대료 대폭 인상 논란에 대해 "1일 1내로남불, 당혹스럽다"고 촌평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위선은 감추려야 감출수가 없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세입자 고충을 덜어줘야 한다고 임대차법을 발의한 박주민 의원이 정작 자신의 세입자에겐 임대료를 대폭 인상해 받아냈다고 한다"며 "법 통과 직전 월세를 올려 받았다. 자신이 국민에게 그은 상한선은 5%, 자신의 세입자에겐 9%"라고 설명했다.

그는 얼마 전 같은 논란으로 사퇴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언급하며 "청렴한 척, 깨끗한 척, 세상에 있는 정의는 모두 끌어 모으는 척 하다가 뒤로는 잇속을 챙긴 '청담동 김실장'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부동산 사장님께 듣기로 시세보다 낮게 했다'는 박 의원 해명에 대해 "김의겸 전 대변인의 '아내'탓, 김상조 전 실장의 '집주인 인상'탓에 이어 이번엔 '부동산 사장님'탓이 새롭게 등장하긴 했다. 전 세입자와 끈끈한 관계라고 고백하는 TMI(too much information)도 덧붙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묻고 싶다. 꼼꼼히 못 챙겨서 죄송한 게 아니라 꼼꼼히 챙겨온 것이 들켜 죄송한 것은 아닌가. 김 전 실장은 짐을 싸고 청와대를 떠나기라도 했다"며 "박 의원은 어떤 방법으로 국민에게 속죄할텐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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