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의원 재산 평균 23억 원…'최고 부자' 전봉민 914억 원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1대 국회의원 298명에 대한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국회의원 중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24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윤호 기자

박덕흠 560여억 원 신고…10명 중 8명 재산 늘어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21대 국회의원 298명 가운데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 2명을 제외한 296명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3억 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명 중 8명꼴로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국회의원 298명에 대한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무소속 전봉민 의원이 914억여 원의 재산을 신고,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전 의원은 부산 기장군 일대 임야 등 총 5억3864만 원 상당의 토지를 갖고 있었다. 건물은 5억8000만 원의 아파트 1채와 배우자 명의 아파트 분양권(1억400만 원) 등 총 7억3400만 원을 신고했다.

전 의원의 재산 중 비상장주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신이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진주택 1만주와 동수토건 5만8300주의 가액은 총 858억7313만 원이다. 그 외 배우자와 자녀 3명을 포함한 예금 총액은 36억9386만 원이다.

2위는 무소속 박덕흠 의원이 차지했다. 559억8854만 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박 의원은 자신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땅과 강원도 홍천군 일대 임야 등 현재가액 220여억 원의 토지를 신고했다. 또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26억 원) 1채 등을 갖고 있었다. 신고한 건물 재산 규모는 배우자와 자녀를 포함해 94억3000만 원이다.

두 의원은 모두 국민의힘 출신이다.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부친의 '일감 몰아주기' 등 편법 증여로 거액 재산을 형성했다는 의혹과 부친의 보도 무마 논란에 휩싸여 탈당했다. 앞서 같은 해 9월 박 의원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면서 국민의힘을 떠났다.

21대 국회의원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3억6136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재산 총액기준 규모별로 살펴보면, 신고재산 총액기준 규모별로 살펴보면, 신고액이 △10억 원 이상~20억 원 미만이 89명(29.9%)로 가장 많았다. △50억 원 이상 24명(8.1%) △20억 원 이상~50억 원 미만 76명(25.5%) △5억 원 이상~10억 원 미만 66명(22.1%) △5억 원 미만 43명(14.4%) 이었다.

21대 국회의원 중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전체에서 82.9%인 247명이다.

규모별로 보면 △1억 원 이상~5억 원 미만이 141명(47.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00만 원 이상~1억원 미만 46명(15.4%) △5000만 원 미만 33명(11.1%) △5억 원 이상~10억 원 미만 18명(6%)으로 집계됐다. △10억 원 이상 재산이 불어난 의원은 9명(3%)이었다.

반대로 재산이 줄어든 의원도 51명(17.1%)이나 된다. △5000만 원 미만 16명(5.4%) △1억 원 이상~5억 원 미만 14명(4.7%) △5000만 원 이상~1억 원 미만 11명(3.7%) △10억 원 이상 7명(2.4%) △5억 원 이상~10억 원 미만 3명(1%)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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