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22일부터 여론조사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1일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했다. 단일 후보는 이르면 23일 발표될 전망이다.

두 후보의 단일화 실무협상팀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22일부터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두 곳의 조사기관이 각각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합쳐 1600명씩 조사해 이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여론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단일 후보는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 후보는 100% 무선전화 방식으로 적합도와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한 바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정과 정의를 짓밟고 서민의 꿈을 앗아간 문재인 정권과 박원순 시정에 대해 반드시 심판하라는 준엄한 명령에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화답했다"며 "진통이 있었지만, 반드시 승리를 가져올 더욱 의미 있는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단일화 합의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국민의힘은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보궐선거의 의미를 잊지 않고, 정권 심판과 서울 탈환이라는 과업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정권 교체를 위한 교두보로써 그 책임을 완수하고자 했던 안철수 후보의 대승적 결단과 겸허한 수용에도 불구하고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휴일인 오늘에서라도 단일화를 위한 마지막 합의가 이뤄졌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내일과 모레 양일간 여론조사가 잘 마무리돼 전 국민의 열망을 실현하고 미래지향적인 서울을 완성할, 나아가 무능한 현 정권의 독주를 멈추게 할 야권 단일 후보가 선출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