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단일 후보 결정할 수 있을 것…선거운동 나서게 해야"

[더팩트｜문혜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야권 단일화 협상 난항 중 안 후보의 전격 수용으로 단일화 여론조사 절차가 시작될지 주목된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야권을 지지하시는 국민들께서는 저 안철수나 오 후보 개인의 승리를 바라는 게 아니다. 오직 야권이 이기는 것만을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출마 선언 때부터 안철수 개인이 아닌 야권 전체가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선 조속한 단일화가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일화 방식 수용 입장을 밝히고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 있다면 감수하겠다. 그리고 시민의 선택과 평가에 맡기겠다"며 "제가 이기는 것보다 야권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고 단일화에 대한 국민 약속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거듭 말했다.

안 후보는 "주말 조사에 착수하면 월요일(22일)에는 단일 후보를 결정할 수 있을 거다. 단일화를 조속히 마무리해서 28일 투표 인쇄일이 아닌 25일 선거운동 시작일부터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로 차이와 그간 감정은 모두 잊고 오직 야권 승리를 위해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moon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