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국토교통부 주택국, 없어질 때도 됐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가 접점을 찾지 못하는 것과 관련해 "안철수 후보가 떼쓰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정책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후보 측이 여론 조사 문항을 놓고 이견을 보이자 이처럼 지적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여론 조사(문항 문제)는 상식선에서 보면 될 텐데 소규모 정당이 제 1야당을 압박해서 능가하려는 자세를 보이니까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안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가 정권교체 교두보가 되니까 단일 후보 하자는데 그러면 자기 고집만 부려선 안 된다"고 책임을 안 후보에게 돌렸다.
그는 "일반 상식에서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면 해결 안 될 리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논란인 LH 투기 사건과 관련해 "주택을 많이 공급하기 위한 선분양제도가 아파트 투기에 근본을 제공하는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을 40~50년 겪어봤는데 주택 관련해선 정부 자세가 변동된 게 하나도 없다. 차라리 이럴 바에 주택공사 같은 걸 더 이상 유지하지 말고, 건설부 주택국 같은 것도 없어질 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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