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된 선산…LH 투기사건 물타기 위함인가"

[더팩트｜문혜현 기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충남 예산·홍성)은 16일 자신에 제기된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47년 된 선산 가족묘지"라며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LH 땅투기 사건의 국면전환용 물타기를 위해 허위날조 보도를 자행하고 있는 정부와 KBS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KBS는 지난 12일 홍 의원이 동홍성IC를 추가 유치하겠다고 밝힌 지역에서 직선거리로 5Km가량 떨어진 야산에 일가친척 등과 공동으로 임야 2975㎡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에서 거론한 임야는 100년 된 일가친척들의 유산이자 47년 된 선산 가족묘지다. 이런 곳을 부동산 투기로 짜 맞추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LH 공직자 땅투기 사건의 비리를 덮고 물타기 하기 위해 '가짜 뉴스'를 만들어 퍼트리는 여론선동 공작정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동홍성 IC설치는 지역민 숙원(홍성, 예산, 청양군) 사업이자 이 위치 선정은 전적으로 홍성군이 타당성 용역을 통해 정했기 때문에 저와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0년전 집안대대로 지켜온 유산과 47년된 선산 가족묘지를 땅 투기지역으로 보도했다"며 "동홍성IC 건설 계획에 대해 국토부는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IC가 건설된 것처럼 호도 왜곡해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보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랜기간 이 보도를 준비를 하면서 당사자인 본 의원과 통화한번 없이 왜곡보도한 이유는 앞서말한 실무자의 금품거래 정치적 음해공작으로 방송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은 KBS 보도 행태는 권력형 성추행범죄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위기를 모면하고,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LH 투기사건을 덮고 물타기 하기 위함"이라고 질타했다.

홍 의원은 거듭 해당 언론사를 규탄하고 "KBS와 제보자에 대해 단호한 법적 조치와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훼손된 명예를 반드시 되찾을 것"이라며 "이 사건의 배후를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모든 법적수단을 총 동원하여 강력히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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