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 방한 시, 장관 면담 계획 없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통일부는 15일 미국이 지난달부터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한미는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해왔다"고 말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미국 행정부가 지난 2월 중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북미 접촉 시도와 관련해서도 한미 외교당국 간 사전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 과정에서 정부로서도 다양한 의견 개진, 협의의 기회 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협의는 통일·외교·안보 등 관련 부서 간에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거쳐서 이루어지고 있다. 통일부의 생각들도 전달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또, 한미연합훈련 관련 북한이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연합훈련과 북한에 대해 "북한이 보여 온 반응에 대한 어떤 의도를 해석하기보다는 끝까지 상황 관리를 위해 노력해나가겠다"며 "우리의 의지를 감안해서, (북한이) 지혜롭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주 방한하는 미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 방한 시 통일부 장관 등 만남에 대해 "면담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