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권선거 끝판왕…단호한 법적조치할 것"
[더팩트|문혜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을 방문한 것은 선거 중립에 대한 최소한의 의지도 내팽개친 사건"이라고 거듭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앞서 개최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부산일정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가 변명을 넘어 적반하장으로 야당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5일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부산진구의 부전역, 가덕도 신공항 예정부지, 부산 신항 등을 현장 방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대통령과 청와대가 선거본부운동 역할에만 충실하다는 건 이미 국민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민주당이 자당 소속 시장의 성범죄로 생긴 보궐선거에 공약 발표한 다음날 장관과 당 대표가 해당지역에 총집합해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약속했는데, 이것이야말로 관권선거의 끝판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세균 총리도 가덕도 공항이 문 대통령 대선 공약이 아니라고 했는데, 오히려 선거개입을 불사하겠다는 태도"라며 "국민의힘과 국민은 대통령의 관권선거와 선거개입을 좌시하지 않고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또한 이날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두고 "세계에서 105번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중 꼴찌"라며 "우물쭈물하다 백신 확보 놓쳐 막차를 타고 이제 와서 접종을 시작한 데 대해 정부와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와 민주당은 올해 11월까지 집단면역 달성하겠다고 장밋빛 환상을 키우지만 전문가들은 선진국들도 내년 중반에야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정부 여당의 무책임한 집단면역 호언장담이야말로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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