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60만 원'엔 "잘못 전달된 것 같다"
[더팩트|문혜현 기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9일 20대 국회 시절 병가를 내고 해외 가족 여행을 다녀온 것과 관련해 "결과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사과했다.
황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논란에 '국민 눈높이에서 설명하라'는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 부분에 있어 언론에 사과 드리기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병가를 내고 해외 여행을 갔다. 이에 대해 "처음에 가족이 해외에 나갈 때는 본회의 일정이 없었다. 제 20대 국회 출석율이 96%"라며 "원내에 지금 (해외로) 나가도 되냐고 물었고, 여야 합의 전이기 때문에 나가도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나가고 나서 본회의가 잡혔다. 그 부분에 대해 SNS에 솔직하게 '가족과 스페인에 왔는데 너무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사과도 올리고 지적도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날 '생활비 60만 원 논란'에 대해서도 "저는 60만 원을 이야기한 적 없다"며 "저희가 형편이 조금 그렇다 보니 최대한 아끼며 살자는 말을 당연히 한다. 실제로 언론에 나온 것만 보면 제 생활비 중 집세, 보험료, 빼고, 여러 가지 비용을 빼고 카드로 쓴 720만 원을 12개월로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후보자는 "어떤 게 전제되는가 하면 제 통장의 돈이 0일 것이라고 해서 계산된 거다. (제가) 최소한 '우리가 좀 아껴 써야 학비를 만들지 않느냐'는 내용이 잘못 전달된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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