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 용인할 수 없는 지경...성추행 의혹 제기·확산 법적 대응"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제기한 성추행 의혹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해 7월 2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진 의원. /배정한 기자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 '성추행' 의혹 제기에 추가 입장 밝혀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제기한 성추행 의혹에 대해 "오늘 이후부터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와 확산 행위에 대해 명예훼손과 무고 등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 의원은 이날 추가 입장문을 내고 "저는 성추행이라고 할 만한 일체의 신체접촉을 그 누구에게도 가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진 의원은 김 전 수사관이 '성추행'이 발생했다고 언급했던 2016년 7월 22일 강서목민관 학교 단합대회가 있었으나 강제 신체접촉을 시도하거나 실랑이를 벌인 적은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 "수년 전부터 현재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저에 대한 성추행 음해와 사기, 병역비리, 살인청부 등의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있는 A 씨에 대해서도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A 씨는 김태우TV 제보자로 추정되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했다. 진 의원은 A 씨가 온라인상에 자신과 관련해 올린 글들을 함께 게시하기도 했다.

진 의원은 "이와 같은 당치도 않은 허위주장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의원실 차원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도 했었지만, 내용이 너무나 터무니없는 점, 당사자가 일반인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그동안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해 왔다"며 "하지만 최근에 이르러서는 정치적 음모까지 작동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심증을 갖지 않을 수 없고, 더이상 용인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전날 김 전 수사관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태우TV'를 통해 2016년 7월 진 의원이 강서목민관학교 단합행사에서 한 여성을 강제추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수사관은 지난해 제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략공천을 받고 서울 강서을에 출마했으나 진 의원과 맞붙었다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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