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 회장·지멘스 의장 "영감 불러일으켜"…베인앤컴퍼니 회장 "한국판 뉴딜은 대담하고, 특별한 정책"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지멘스, 아스트라제네카, 베인 앤 컴퍼니 등 글로벌 기업 CEO와 국제기구 대표들이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세계경제포럼(WEF) 특별연설을 극찬하면서 호평을 쏟아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WEF에서 어제 문 대통령과 문답을 나눈 글로벌 기업 CEO들과 국제기구 대표 등이 소회를 밝혀왔다"면서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은 "문 대통령 말씀은 진정으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라며 "한국 측이 준비해 놓은 무대는 큰 교감을 형성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바 매우 감명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는 이번 특별연설이 문 대통령의 메시지 외에 행사장을 통해 우리의 디지털 기술과 경쟁력,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를 알리는 쪽으로 설계한 것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강 대변인은 "행사장 배경막으로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 병풍(고전 회화-해피니스)을 배치했고,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전기차 넥쏘 축소 모형, LG 롤러블 TV, 순수 국내기술의 블레이드를 장착한 해상풍력발전기 축소 모형 등도 행사장에 비치해 글로벌 CEO들에게 우리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력,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 등을 부각했다"라며 "행사 마무리 때 나온 노래는 지난해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하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였다"고 설명했다.
짐 스나베 지멘스 감독이사회 의장은 "한국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강력하고 선도적인 국가로 두각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번 WEF 세션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으며 (답변이) 적절하고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라며 "상당히 영감을 주는 세션이었고, 여타 국가들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평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문 대통령이 갖고 있는 지속가능하고, 디지털에 기반하며 사회적으로 포용성 있는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비전이 매우 역동적임을 발견했다"라며 "아스트라제네카가 한국 내 세계적 파트너들과 더불어 중증의약품, 특히 코로나19 및 종양 치료제와 관련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한국이 바이오․보건 연구개발(R&D) 및 제조 분야의 글로벌 엔진으로 도약을 지속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했다.
오릿 가디쉬 베인 앤 컴퍼니 회장은 "문 대통령이 말한 한국판 뉴딜은 대담한 정책이고, 한국이 갖는 포부를 잘 밝히는 특별한 것이었다"라며 "이를 통해 한국이 갖는 진정한 자산과 역량이 무엇인지 잘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본다. 나는 이 여정을 함께 따라가면서 그 성공적인 이행과 긍정적 결과가 도출되는 것을 목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누아 포티에 에어 리퀴드 CEO는 "수소위원회 의장이나, 에어 리퀴드사 회장으로서, 오늘 문 대통령과의 논의에 참석해 대통령에게 한국이 그린 뉴딜 정책의 한 축으로 수소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을 다시 듣게 되어 기쁘다"라며 "에어 리퀴드사는 광범위한 기술과 이 분야 산업에서 구축한 세계적 수준의 실적을 바탕으로 한국의 에너지 전환과 해당 신규 시장 발전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피터 피오 런던 위생·열대의학 대학원 학장은 "전반적으로 한국이 매우 효과적인 위기관리와 장기적 차원의 사회·보건·경제에 대한 비전을 결합시킨 데 대해 특별하다고 느꼈고, 상당히 감명을 받았다"라며 "이러한 접근은 매우 통상적이지는 않으나 이것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각국, 그리고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방식이다. 또한 문 대통령이 코백스를 통해 상대적 저소득 국가에 대한 백신을 공급하기로 약속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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