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간접세 낮추자더니...눈치도 없고 도리도 없는 정부"
[더팩트|문혜현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정부의 담뱃값·소주값 인상에 대해 "너무나 가혹한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시국에 담뱃값, 소주값 인상 소식이라니요. 지금이 이런 걸 발표할 때인가"라며 "서민들은 코로나19로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이 와중에 담뱃값과 술값마저 올린다고 하니…참 눈치도 없고 도리도 없는 정부"라고 비판했다.
그는 "안 그래도 장바구니 물가가 천정부지로 솟아 시장을 보러가도 마땅히 살 수 있는 게 없다고 하소연들 하신다"며 "이 어렵고 힘든 시국에 마음 달랠 곳도 없는 우리 국민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소식"이라고 했다.
이어 "건강과 보건은 물론 중요하다. 장기적으로는 가격 인상이 맞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이 그것을 논할 때인지는 정말 의문이다. 담뱃값, 술값 인상 소식에 국민들 걱정은 더 커져가기만 한다"며 과거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게다가 문 대통령은 6년 전 박근혜 정부 당시 담뱃값을 올린 것을 막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지 않았나? 담뱃값과 같은 사실상의 간접세는 낮추는 것이 맞다고 말한 장본인이 바로 문 대통령"이라며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들께 희망을 주지는 못할 망정, 돈 나갈 걱정을 안겨주는 정부라니…참 해도해도 너무하다"고 토로했다.
moon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