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부위원장에 이정희, 안보실 2차장에 김형진 내정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차관급 인사 3명과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정희 전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 국가안보실 제2차장에 김형진 서울특별시 국제관계 대사,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부위원장은 광주제일고, 전남대 법학과 출신으로 사시 32회에 합격한 후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이 부위원장은 형사·민사·행정소송 등 다양한 분야의 사건을 맡은 경험과 풍부한 공익활동을 바탕으로 집단갈등 조정·중재 능력 및 소통역량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라며 "원활한 고충민원 처리를 통해 국민의 권리를 구제하고, 불합리한 행정제도를 개선하고, 집단민원의 조정 및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신임 2차장은 서울 마포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프린스턴대 행정학 석사를 마친 뒤 외교부에 들어가 외교부 북미국장, 외교안보수석실 외교비서관, 외교부 차관보, 외교부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 등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김 2차장은 한미 현안 및 북핵 문제 등에 해박하고 미국과 중국과의 외교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국가안보실 제2차장으로서 맡은바 현안을 해결하고 외교·통일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현종 2차장은 이날 정의용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면서 공석이 된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안보실 2차장 교체는 (문 대통령) 임기 후반부 외교안보라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전열을 정비하는 차원"이라며 "2019년 3월부터 2차장으로 재직해 시간도 꽤 되어 자리를 옮긴 것이다. 그간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문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인사도 단행해 제도개혁비서관에 이신남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중소벤처비서관에 이병헌 중소기업연구원장, 농해수비서관에 정기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