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유체이탈…윤석열 징계 멈출 수 있었다"
[더팩트|문혜현 기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8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향해 독설을 쏟아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금태섭의 찐 토크' 첫 번째 주자인 진 전 교수와의 대화 내용을 블로그에 공개했다. 현장 영상은 오는 20일 '금태섭TV'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진 전 교수는 문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보면서 박근혜 정부를 떠올렸다. 유체이탈화법"이라며 "당정청이 하는 일은 사실상 대통령이 재가한건데, 자기는 아닌 것처럼 빠져나와서 다른 얘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와 관련해선 "법무부에서 징계를 한다고 했을 때 뭐라고 했냐"며 "법무부가 하기로 했으니 따를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 멈출 수 있었다.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 부하"라고 지적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 전 의원은 문 대통령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전세나 자가를 마련할 때 대출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기자가 질문했는데 '전문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대답하기 어렵다'고 답변하시는 것을 보면 무책임하고 무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문 대통령과 여당이 다르다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문 대통령과 586 운동권 세력은 결이 다르다. 문 대통령은 역할이 없고 얹혀간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은 자유민주주의 세력이지만 586세력은 강하게 이념화된 세대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문 대통령을 옹립한 거다. 그렇게 운동권에 장악되다 보니 끌려가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진 전 교수는 금 전 의원 서울시장 출마를 지지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쓴소리를 할 줄 아는 의원이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에는 이제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의미에 대해 "집권 세력의 오만과 독주에 대한 견제"라며 "사회·윤리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공정을 살리는 통합의 리더십,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이는 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은 후보를 내면 안 된다.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며 금 전 의원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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