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선거 승리 위해 물불 가리지 않아"
[더팩트|문혜현 기자]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5일 정부여당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지난 4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총선에서 톡톡히 재미본 건 사실"이라며 "재난지원금 카드를 서울·부산 시장 선거를 90일 앞두고 부랴부랴 꺼내든 건 얄팍한 수"라고 꼬집었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법사위원 간담회에서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정부여당이 기가 차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최근 추경을 거론하며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원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세균 총리도 "필요하다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의장은 이를 두고 "나라 곳간조차 선거도구로 악용하겠다는 삐뚤어진 국정운영"이라며 "정부여당이 이런 어리석은 행동을 하면 준엄한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여당은 우리 당이 재난지원금을 강력히 요구해야 마지못해 수용했다. 최근 거리두기 격상으로 치명타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최대 500만 원까지 직접 지원하자고 했지만, 정부여당은 수용하지 않았다"며 "당리당략으로 선거용 돈풀기 하겠다는 건 관권선거이자 금권선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에 촉구한다. 국고는 목숨줄"이라며 "정부여당이 국민 어려움을 헤아린다면 선거용이 아니라 슈퍼예산을 조정하고 기금운용을 변경하는 등 최대로 활용해서 우리 당이 제안한 바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5대 생존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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