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이번 주 국회 처리 최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을 이번주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는 이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 논란에 지지층 "사퇴하라" 쇄도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이번 주 국회에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4·3특별법,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아특법) 등을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새해 첫 최고위에서 "새해 우리 경제가 회복을 넘어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 과정에서 고통을 당하시는 국민 한분 한분의 삶을 세심히 배려하고 언제든지 신속하게 도와드리는 태세로 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대재해법은 사망 사고 등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경영주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은 4·3사건 희생자와 유족 배·보상이 핵심이다. 아특법은 아시아문화전당 운영조직을 국가소속기관으로 일원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중대재해법은 각계각층 입장이 다양하고 쟁점도 적지 않지만 두 차례 법사위 법안소위를 통해 논의를 진척 시켜 왔다. 여야가 합심해서 심도 있는 토의를 한다면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법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도 된다"며 "1월 8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 수 있도록 야당의 결정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코로나19 확산세 저지를 위한 현장 체계 구축과 방역 동참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새해는 코로나19 상처를 회복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회복과 출발의 해로 만들겠다"며 "방역은 중앙집중식으로 하는 게 옳지만 현장의 여러 문제는 실시간으로 중앙에 소통돼야 방역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그런 체제를 갖춰달라"고 했다. 이어 "특히 집단감염의 위험이 있는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감염 고리를 신속히 끊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새해 첫 주가 3차 확산의 기세가 이어지느냐, 꺾이는냐를 가를 중대기로다. 방역에 모두 동참해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의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 논란 관련,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tv' 대화창에는 최고위 생중계 방송 내내 "이낙연은 사퇴하라" "이 대표님 응원한다"는 상반된 반응이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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