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갔지만, 변창흠 남았으니 사과해야"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혜현 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창신·숭인지구 문제에 관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변창흠 당시 LH공사 사장의 합작품"이라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본인의 SNS에 '박원순은 갔지만 변창흠은 남았으니 변창흠이라도 사과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혜훈이 국토위에서 수없이 문제제기 했던 창신·숭인지구 문제를 '신축(辛丑)년에는 꼭 신축(新築)의 길'이 열리도록 서울시장이 되면 제1호 사업으로 다루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창신·숭인지구 문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변창흠 당시 LH공사 사장의 합작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전 의원은 "박 시장 10년 동안 26만 호 주택 공급 무산을 불러온 393개 정비구역 해제의 첫 신호탄이었던 창신·숭인지구"라며 "변창흠 당시 LH사장의 제1호 도시재생사업, 900억의 국민 세금을 쏟아 부었지만 흔적도 없는 밑 빠진 독, 결국 참다못한 주민들이 재개발을 요구하고 나선 대표적 실패사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창신·숭인지구와 관련해 박 시장은 갔지만, 변 사장은 남았으니. 또 장관까지 되었으니 해당 주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 잘못에 대해 또 국민의 혈세를 허비한 잘못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 전 의원은 "낡아 쓰러져가는 노후 불량주택과 소방차가 못 들어가는 좁은 골목의 구시가 주민들이 오매불망 원하는 낡은 집 헐고 새집 짓기는 굳이 막으면서, 세금을 900억 원씩 쏟아부어 페인트칠하고 기념관 세우고 박물관 만드는 이유는, 대권 시장의 자기 브랜드 '보존'을 강요하는 대권 놀음 아니었나?"라며 "서울시장을 대권 디딤돌로 삼으려는 정치시장 끝내고 서울시민의 삶만 챙기는 경제시장 시대를 열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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