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 피하게 돼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라이러스 감염즘(코로나19) 부양책 및 2021회계연도 예산안에 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회가 통과시킨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과 2021회계연도 예산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오는 29일부터 우려됐던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경기부양 법안이 효력을 발휘하면 연방정부 차원의 실업급여 추가 지원과 주택 임대료를 내지 못한 이들에 대한 퇴거 유예 조치도 시행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부양책 등에 부정적 인식을 보여 왔다. 1인당 지급 금액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예산안 서명 전날(26일) 트위터에 "나는 위대한 국민이 쥐꼬리만 한 600달러가 아니라 2000달러를 받기를 원한다"며 "그리고 (부양책을 이용한) 수십억 달러의 '선심 정치'는 멈추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수전 콜린스 공화당 의원을 비롯한 11명의 초당적 의원 그룹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긴급 구제 법안(부양책)에 서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성명을 발표하며 압박하자 끝내 서명했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