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무게감 남달라"…김기현 "안철수 시장 출마, 잘한 선택"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최근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또는 내후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고 봐야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직 장관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기에 뭐라 얘기할 수는 없지만, 관록이 있는 정치인이다. 5선의 당 대표를 하신 분이다. 무게가 남다른 면이 있다"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충돌하면서 검찰 개혁을 진두지휘한 추 장관은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추 장관이 서울시장이나 차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함께 출연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나경훈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마음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본인들이 아직 최종 판단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두 사람이 안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김 의원은 "연관이 어느 정도 있겠지만 결정적이진 않을 거로 본다"며 "별 상관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안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를 묻는 말에 "몇 분과 말씀을 나눠본 바에 의하면 매우 긍정적인 반응들이 대체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선에 출마했던 안 대표가 체급을 낮춰 도전장을 던진 것에 대해 "서울시장 출마로 선회한 것은 매우 잘한 선택"이라며 "야권 연대에 대한 의지를 본인이 밝혔기 때문에 그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