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오늘 이명박·박근혜 관련 전격 대국민 사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발표한다. 14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하는 김 위원장(가운데). /남윤호 기자

발표 적합 시기 조율…'文실정 비판' 포함될 듯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전격 대국민 사과를 발표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긴급기자회견 일정을 추가했다.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김 위원장이 입장문을 발표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당이 배출한 두 전직 대통령이 사법처리를 받은 데 대해 사과할 예정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우리가 중도층을 끌어안고 30~40대의 지지를 다시 받고 싶다면 이제는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보수 재건을 위한 사과 방침을 거듭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이날 발표할 사과문은 A4용지 한 장 정도 분량으로,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사과문 초안을 공유하며 동의를 구하는 과정도 거쳤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당초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4년째 되는 지난 9일을 사과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당이 여당의 쟁점법안 강행 처리에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으로 맞서는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여러 차례 연기하며 시점을 조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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