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할일은 남북관계 푸는 것"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8일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할일이 있다면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차기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묻자 "정당 정치인 출신으로서 정권 재창출과 관련해서 저를 던져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또 그런 대로 해야 되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이 정권 재창출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금 제가 할 일은 남북관계를 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저를 던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면서 "남북관계를 풀고 한반도평화를 확고하게 만드는 데 저의 소명이 다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인으로 확정된 상황에서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바이든 당선인은 북한이) 핵 능력을 줄인다면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북이 지금 그들의 핵군사 노선에서 조금만 더 유연하게 나오면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났고 내년 1월 북한의 제8차 당대회,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기점으로 정세는 풀어지는 방향"이라며 "전체적으로는 유턴하고 있고, 한반도 정세가 변화의 변곡점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이 언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북한 지원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반응은 없다"면서 "북한의 80일 전투가 완료되고 내년 1월 당대회에서 총노선이 정리될 때까지 서로 어떤 소통이나 교류 이런 부분은 당분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월 이후에는 그런 가능성이 열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 코로나 상황의 안정성을 만드는 것과도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하는 등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