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겨우 울음만 누르며 기도만"
[더팩트｜문수연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다 숨진 고(故) 이경호 당대표 부실장을 애도했다.
이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경호 동지를 보내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자네의 영정 아래서 나는 겨우 울음만 누르며 기도만 드렸네. 자네 가족께도 드릴 말씀이 떠오르지 않았네"라며 "우리는 함께 일하거나 각자의 생활을 하며 20년을 보냈네. 자네는 착하고 성실한 동지였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날보다 힘든 날이 훨씬 더 많은 세상살이. 자네에게는 더 그랬을 것이네. 나도 자네처럼 살가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뒤늦게 후회하네"라며 "따뜻한 고향에서 편안히 쉬시게. 자네와 함께했던 세월, 마음에 간직하겠네"라고 덧붙였다.
이 부실장은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업체 '트러스트올'로부터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의 복합기 임대료 월 11만5000원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이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 3일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