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코로나19' 3차 유행은 文정부 방역 실패가 근본 원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김 위원장, 이종배 정책위의장. /국회사진취재단

"지금이라도 고위험 지역 전수조사해야"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최근 확산되고 있는 제3차 코로나19 전파의 근본 원인은 문재인 정부의 방역 실패"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그간 정부는 방역에 대해 굉장히 정치적인 선전 효과를 노리려고 애썼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코로나 방역을 너무나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인상이 짙다"며 "코로나 사태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선 전문가 집단이 방역에 대해 목소리를 크게 내야지, 정치권이 이러쿵저러쿵하다가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전수조사할 것을 제안한다"며 "특히 민주노총이 25일 전국적으로 동시다발 집회를 연다고 하는데, 국민 안전을 위한 강도 높은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정부가 어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발표했는데, 뒷북 대응의 전형"이라며 "식당, 카페 등 산발적 집단감염이 폭증하는데도 정부는 3차 추경에서 밀어붙인 소비쿠폰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처가 느리고 대응책 허술한 정부의 방역 대책으로 과연 코로나 종식이 가능할지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장은 "단언컨대 이번 코로나19의 확산은 정부의 잘못된 대처가 원인"이라며 "정부가 방역 실패의 책임을 은근히 국민에게 전가하고 있는데, 재확산을 부추기고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정부를 대표해서 방역 총책임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에서 사과한 후 국민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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