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與 "이낙연, 文에 추미애·김현미 교체 건의? 사실 아냐"

당·청이 19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일부 장관의 교체 필요성을 건의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는 이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與 "전혀 사실과 달라"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청와대와 여당이 19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및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를 건의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 대표가 대통령과 독대해 장관의 교체를 건의했다는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한 언론은 이 대표가 최근 문 대통령을 만나 김 장관과 추 장관에 우호적이지 않은 여론을 전하며 민심을 반영한 개각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건의했으며, 이 대표의 건의에 문 대통령은 즉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서울하우징랩에서 열린 청년 태스크포스(TF) 주거분야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문 대통령과) 독대한 것은 맞다"라면서도 두 장관의 교체 필요성을 건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오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와 여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말 내년 보궐선거 출마자를 포함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교체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 최근 보궐선거를 두고 성인지감수성 관련 실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과 김 장관은 각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 검찰개혁 작업이 진행 중인 점과 부동산 정책 추진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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