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단' 꾸린 이낙연 "소통 사각지대 메꾸는 역할 해달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자신의 특별보좌진을 꾸리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지난 17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동향 및 임상결과 토론회에서 대화하는 이 대표(왼쪽)와 전혜숙 의원. /남윤호 기자

3선 이개호 단장으로 특보단 구성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유력 대선주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특별보좌진(특보단)이 18일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 대표는 특보단에 "소통 사각지대를 찾아서 메꿔주는 역할을 특별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특보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우리가 늘 소통을 위해 노력하지만 소통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반드시 사각지대가 있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소통을) 잘하기 위해선 앞으로 저하고도 소통이 빈번히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당 대표 취임 후 '이낙연계' 기반을 마련한 상황에서 특보단을 꾸려 대선 레이스를 위한 외연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여러분은 대표인 저의 특보이지만 그보다 민주당의 특보다. 국민의 특보라는 마음으로 임해주면 좋겠다"며 "역대 대표시절에도 특보는 늘 있었다. 저만 특별히 특보를 두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와 각 분야와의 소통, 결합, 통로의 역할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 특보단에는 단장인 3선의 이개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담양함평영광장성)을 비롯해, 박완주·김철민·전혜숙·송갑석·이원택·김한정·김주영·유동수·박영순·강준현·이장섭·이형석·서삼석·신영대 의원 등 15명이 특보단에 합류했다.

원외에서는 부산광역시당 동래구 지역위원장인 박성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20대 국회에서 부산 해운대구을 국회의원을 지낸 윤준호 전 의원, 울산광역시당 남구갑 지역위원장인 심규명 변호사, 문상모 경상남도당 거제시 지역위원장, 조기석 대구광역시당 위원장 등 영남권 지역위원장이 상당수 포진했다.

심기준 전 국회의원, 이정근 서울특별시당 서초갑 지역위원장, 신정현 경기도의회 의원 등도 특보단에 포함됐다.

단장을 맡은 이 의 의원은 특보단 선정 기준에 대해 "당 외연을 확대해가면서 지지기반을 더 확대해나가고 아울러 이 대표에 대해 정치적 조언을 할 수 있는 분들을 임명했다"며 "지역·세대·직무별 안배를 신경 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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