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만났던 폼페이오, 美 대선 불복 시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미국 대선 불복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워싱턴=AP·뉴시스

"두 번째 트럼프 행정부로의 전환 있을 것"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미국 대선 불복을 시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두 번째 트럼프 행정부로의 순조로운 전환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선과 관련한 질문에 "미국 선거에서 집계될 표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국무부는 어떤 만일의 사태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준비됐다. 세계는 여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세계는 미국에서 어떤 전환 과정도 순조로울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 대한 국무부의 약속을 약화시키는 게 아니냐는 지적엔 "터무니없는 질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2000년 대선 당시 부시 대 앨고어 판결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자를 가리기 위해 소송을 하는 건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모든 합법적 표를 계산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래야 한다"며 "합법적이지 않은 표는 합산해선 안 된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현재 방미 중이다. 9일(현지시간)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진행했고, 이후엔 바이든 쪽 인사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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