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멜라니아, 이혼 위해 백악관 떠날 시간 세는 중"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사실상 대선에서 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부정 여론이 급증하는 가운데 멜라니아 여사가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와 주목된다.
7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멜라니아 여사의 전 측근 스테파니 윈스턴 울코프를 발언을 인용해 "멜라니아 여사가 이혼하기 위해 백악관 집무실에서 떠날 시간을 세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울코프는 멜라니아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결혼 생활은 사실상 끝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이혼을 주장한 울코프는 멜라니아 여사의 15년 지기 친구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초기, 백악관에 입성해 정치적 조언을 했으며, 지난 7월 멜라니아 여사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또한, 데일리메일은 울코프가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줄곧 각방을 써왔고, 계약 결혼을 해왔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불화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불화설이 제기됐지만, 부부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절대 다투지 않는다고 부인해왔다.
특히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를 인정하라고 설득하고 있다는 보고 직후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에 선거 결과 승복을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CNN의 보도와 달리 멜라니아 여사는 본인의 트위터에 "불법이 아닌 모든 합법적인 투표를 계산해야 한다. 우리는 완전한 투명성으로 우리의 민주주의를 보호해야 한다"고 적어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주장에 힘을 실었다.
앞서 AP통신과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선거 결과 승복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장녀 이방카 역시 승복을 언급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을 중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연속 골프장을 찾으며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여전히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