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위스콘신 이어 '네바다'도 불복 소송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역전당한 모든 주에 대한 소송전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바이든이 (승리를) 주장하는 모든 주들이 유권자 사기와 주의 선거 사기 때문에 우리에 의해 법적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분한 증거가 있다. 언론을 확인해보라. 우린 승리할 것이다. 미국이 우선"이라고 부정선거를 주장했다.
트럼프 캠프는 이미 바이든 후보에게 역전당한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주 개표중단 등 불복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에 더해 네바다주(선거인단 6명)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이날(5일) 기자회견을 열고 네바다주에서 최소 1만 명이 불법 투표했다고 주장하며 소송 제기를 발표한다. 캠프 측은 더는 네바다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투표가 이뤄졌다며 '유권자 사기'를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전 현재 애리조나까지 합해 총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네바다에서 승리하면 당선을 위한 매직 넘버 270명이 완성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네바다에 이어 애리조나까지 소송할 예정으로 바이든 후보의 당선 확정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또, 바이든 캠프는 전날(4일) '발전적 재건(Build Back Better)'을 제목으로 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웹사이트를 개설하며 승리를 확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페이지 메인에는 바이든 후보의 얼굴 사진과 '바이든-해리스 인수위'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인수위 측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위기는 팬데믹(코로나19 대유행)에서 경기 침체, 기후 변화, 인종 불평등에 이르기까지 심각하다"면서 "인수위는 바이든-해리스 정부가 첫날부터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속력으로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했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