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보수매체 폭스뉴스가 미국 대선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했다.
3일(현지시간) 오후 1시 폭스뉴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서 개표 98%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51.3%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47.8%를 기록해 3.5%포인트 차이가 벌어졌다. 이 때문에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 득표율과 추세를 봤을 때 승부가 났다고봤다.
현재 ABC뉴스, 뉴욕타임도 51.2%대 47.7%, 51% 대 48%로 트럼프가 우세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두 후보는 개표 초반 1%포인트 미만의 박빙 승부를 펼치면서 엎치락뒤치락했지만, 개표 중후반을 넘기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앞서, 많은 여론조사에서 플로리다 유권자들이 바이든 후보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플로리다주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고 2012년, 2008년 모두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공화당을 꺾고 이긴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도 승부처로 꼽힌 바 있다.
미국은 전체 득표수와 상관없이 각주마다 할당된 선거인단 총 535명 중 과반 이상을 차지하면 승부가 난다. 이 때문에 공화-민주 양당제 상황에선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에서 승부가 가장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번 선거에선 플로리다(29명), 펜실베이니아(20), 미시간(16), 노스캐롤라이나(15), 애리조나(11), 위스콘신(10) 6개주가 핵심 지역으로 분류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수성에 성공함에 따라 재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플로리다는 가장 많은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고, 그 다음은 펜실베이니아이다. 이번 대선 결과는 '펜실베이니아'에서 결정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