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660억 원 걸려…승률, 바이든 66% vs 트럼프 35%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베팅업계 역대 최대금액의 판돈이 몰렸다. 베팅업계의 예측 승률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영국의 베팅업체 '베트페어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일까지 미국 대선의 승자를 알아맞히는 종목에 2억5000만 파운드(약 3660억 원)가 걸렸다. 이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베팅액인 1억9900만 파운드를 넘는 단일 종목 신기록으로 전해진다.
베트페어 익스체인지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률을 65%, 트럼프 대통령의 승률을 35%로 계산했다. 베팅업계의 선택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였다.
또한, 유럽 베팅정보사이트 '오즈체커'는 4개 베팅업체가 미국 대선을 맞추는 종목을 개설했는데, 이들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배당률을 높게 잡았다. 실현 가능성이 적은 쪽에 배당률을 높이는 만큼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파나마에서 운영되는 '베트온라인'은 미국 포브스(Forbes)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후보가 근소하게 우세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베팅업체는 판돈의 70%가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판돈은 보통 이변으로 인해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쪽에 쏠린다.
한편, 지난 2016년 대선에선 베팅업계 도박사들은 당시 트럼프 후보보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승률을 높게 점쳤지만 빗나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