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CNBC 여론조사 "경합주서 바이든, 트럼프에 소폭 앞서"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6개 경합주 지지율이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연설하는 조 바이든의 모습. /탬파=AP.뉴시스

트럼프, 부실한 코로나19 대응이 지지율 낮춰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CNBC가 체인지리서치와 함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발표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6개 경합주 지지율이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6개 주에서의 평균 지지율은 바이든 후보 50%, 트럼프 대통령 4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꺾고 승리한 지역이다.

각 주별로는 바이든 대 트럼프 지지율은 애리조나주 50%대 47%, 플로리다주 51%대 48%, 미시간주 51%대 44%, 노스캐롤라이나주 49%대 47%, 펜실베이니아 50%대 46%, 위스콘신주 53%대 45%다.

CNBC는 사전 및 우편투표가 이번 대선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응답자 중 68%가 이미 투표를 마쳤다"면서 "애리조나주는 응답자의 85%, 플로리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는 각각 82%와 81%가 사전투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스콘신주와 미시건주는 각각 63%, 57%"라면서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응답자 중 40%만 투표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이 그에 대한 지지율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는 보도했다. 6개 경합주 중 오직 46%의 응답자만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이 원활했다고 답했고, 54%는 부실했다고 답했다. 전국적으로는 41%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지지했고, 59%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경합주 여론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332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1.7%포인트다. 반면, 같은 기간 실시된 전국 여론조사는 18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 2.26%포인트다.

jaewoopark@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