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가 밝힌 美 대선 여론조사 믿을 수 있는 3가지 이유

여론조사기관들이 미국 대선에서 일제히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우세하다고 점친 가운데 지난 2016년과 다르게 이번에는 적중할지 관심이다. /AP.뉴시스

4년 전과 달라졌다…"신뢰도 높아져"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여론조사기관들이 미국 대선에서 일제히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우세하다고 점친 가운데 지난 2016년과 다르게 이번에는 적중할지 관심이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대선 여론조사가 신뢰도가 높아졌다면서 3가지 이유를 들어 분석했다. 통신은 그 이유를 △여론조사 표본 수정 △부동층이 적다는 점 △주(State)별 여론조사에 초점 등 3가지로 제시했다.

먼저 여론조사기관들은 지난번 대선 여론조사에서 소외된 `고졸 이하 백인` 비중을 높였다. 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2016년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은 44%였다. 당시 조사기관이 표본 구성 시 이들 비중을 낮았는데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간 괴리를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번째로 이번 선거에서는 부동층이 감소했다는 점을 꼽는다. 2016년 당시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모두 인기도가 낮아 부동층이 많아 예측하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부동층 비율이 20% 수준에 달했고, 선거막판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로이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동층이 7%로 4년전의 절반도 미치지 않는다. 이를 근거로 통신은 여론조사가 틀릴 확률이 낮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전국(National) 여론조사보다 주별(State) 여론조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경합주(Swing state)의 여론조사에 더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의 경우 9월 7일 이후 선거일까지 두 달 가량 6개 경합주에서 36번의 조사를 진행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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