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경합 주 3곳 '바이든 우세'… 3곳은 '초접전'

미국 대선 막판에 돌입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우세 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프레스콧의 프레스콧 공항에서 선거 유세 연설을 한 뒤 춤추고 있다. /AP·뉴시스

트럼프, 대선 패배 시 선거 불복 가능성도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미국 대선이 막판에 돌입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우세 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후보가 경합 주 3개 주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3개 주에선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경합 주인 플로리다 등 6개 지역에서 각각 성인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포인트) 결과 미시간주에서 바이든이 52%를 기록해 트럼프 대통령(43%)보다 9%포인트 앞섰다.

위스콘신주에서도 바이든이 53%를 얻어 44%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보다 9%포인트 앞섰다. 또한 펜실베이니아주는 바이든이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5%)보다 5%포인트 앞섰으며, 격차가 지난주(4%포인트)보다 커졌다.

하지만 다른 경합 주인 플로리다·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1주 전과 비교해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사실상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경합 주에서 선거인단이 29명으로 가장 많은 플로리다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49%, 트럼프 대통령이 47%를 얻어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2%포인트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서 두 후보간 격차는 4%포인트였는데, 더욱 좁혀진 것이다.

애리조나주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48%, 트럼프 대통령이 46%로 나타나 2%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지난주 조사에서의 격차(3%)보다 좁혀졌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바이든 후보가 49%, 트럼프 대통령이 48%를 기록해 격차가 불과 1%포인트에 그쳤다.

이에 따라 경합주에서 개표 결과가 박빙으로 나올 경우 '우편투표' 개표와 더불어 혼란이 가열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패배 시 선거 불복 가능성을 지속해서 시사한 바 있어 선거가 끝나도 끝난 게 아닌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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