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공수처장 추천위원 관련 민주당 오만방자 태도 온몸으로 막을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야당 몫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야당 몫 추천권도 자기들이 하려는 오만방자한 언행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며 온몸으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남윤호 기자

"민주당, 야당 몫 추천권도 자기들이 마음대로 하려 해"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야당 몫으로 추천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이헌 변호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을 졸로 보지 않는다면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아연실색하다. 민주당의 태도를 온몸으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우리 당이 가진 추천권도 자기들이 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추천 규정도 바꾸겠다는 오만방자한 언행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힘은 수많은 사람을 검토한 끝에 5명의 후보군을 압축하고 그중 훌륭하고 법조계를 잘 아는 분을 공수처장 추천위원으로 오늘 추천했다"며 "핵심은 추천된 공수처장이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수사를 할 수 있는가, 그분이 흠이 없는지를 따지는 것이다. 법조계 인맥이 넓고 많은 활동 경험을 가진 분 중 최고 적임자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전날 종료된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맹탕 국감'이었다는 세간의 비판과 관련해 "정부·여당의 자료제출 방해, 증인채택 방해, (정부) 편들기 등을 뚫고 그나마 우리 의원들이 최선을 다한 국감이었다"라며 "맹탕 국감 책임은 국감의 취지를 왜곡하고 국감인지, 국정 방어인지 모를 태도를 취한 민주당에 전적으로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 관철을 위해 '국민의 요구 특검법 (여당이) 수용하라', '피해자 5000여 명, 피해금액 2조 원대 국민들이 분노한다', '특검을 진실규명 대통령은 수용하라' 등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이후 주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의 모두발언을 끝으로 의총을 비공개로 전환해 특검 관철 방안, 향후 정국 대처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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