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속에서 한국 상황 설명도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다음달 3일 예정된 미국 대선이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다음달 미국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이 방미 한다면, 함께 동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들은 심화되고 있는 미중 갈등 속에서 동맹국 미국과 최대교역국 중국 사이에서 민감한 한국의 상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한중 외교당국이 다음달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을 위해 긴밀히 소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2일 "왕이 부장이 내달 일본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왕이 부장 역시 미중 갈등에 대한 중국측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